본문 바로가기
기타

짝사랑을 생각나게 하는 문장들

by 운세,타로, 별자리,MBTI, 심리 2022. 2. 22.
반응형

짝사랑을-생각나게-하는-문장들-이라고-써진-카드
짝사랑

잠시 훔쳐온 불꽃이었지만

그 온기를 쬐고 있는 동안만은

세상 시름, 두려움도 잊고

따뜻했었다.

 

그렇다

네가 내게 해준 모든 것에 대해

주지 않은 모든 것들에 대해서도

-최영미, 옛날의 불꽃-

 

 

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

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

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

-김남조, 편지-

 

 

바람이 스쳐지나가도 머리카락이 흔들리고

파도가 지나가도 바다가 흔들리는데

하물며 당신이 지나갔는데

나, 흔들리지 않고 어찌 견디겠습니까

-김종원, 한 사람을 잊는다는 건-

 

 

오늘은 웬일인지

네 생각이 나지 않는다며

우습게도 네 생각을 했다

-나선미, 오늘도-

 

 

그 해 여름 내 사랑은

짙은 안개 속처럼

참 난감해서 더 절절했다.

절절 속 끓이며

안으로만 우는 안개처럼

남 몰래 많이 울기도 했다.

 

이제야 하는 얘기다.

-오인태, 난감한 사랑-

연인의-그림자
연인

아직도 너를

사랑해서 슬프다

-나태주, 이 가을에-

 

 

언제라도 찾을 수 있는

가장 가까운 거리에 서 있겠습니다

낯선 기분이 들지 않도록

모든 것은 제 자리에 놓아두겠습니다

기별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

 

그대는 그저

돌아오기만 하십시오

-이정하, 약속 -

 

 

그대 창가에 오랜만에 별이 들거든

긴 밤 어둠 속에서 캄캄하게 띄워 보낸

내 그리움으로 여겨다오

-안도현, 그대에게 가고싶다-

 

 

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몹시도 괴로웠다

어깨 위에 별들이 뜨고

그 별이 다 질 때까지 마음이 아팠다

-도종환,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-

 

 

그 사람은 자주 나에게 달가다 쓰다가 하였다.

달콤한 날에는 가슴이 뛰어 잠을 잘 수가 없었고,

쓰디쓴 날에는 가슴이 먹먹해 잠을 잘 수가 없었다.

-공지영,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-

 

 

기억을 소각시키는 건 심장과 연결된 기억의 일부분을 잿더미로 덮어버리는 것과 비슷했다.

-백영옥, 실연당한 사람들의 일곱 시 조찬모임-

 

 

이 이상을 바라면

당신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공포를

당신은 알 턱이 없겠지

-에쿠니 가오리, 달콤한 작은 거짓말-

 

 

흔들리는 야간버스 안에서

울리지 않는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

저장된 이름 하나를 지운다

 

내 사소한 사랑은

그렇게 끝났다

-배홍배, 그리운 이름-

 

반응형

댓글